4차 산업혁명과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과학기술은 더 이상 특정 산업군의 성장 동력에 그치지 않고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 혁신을 선도할 고숙련 과학기술 인재의 확보는 단순한 정책 과제를 넘어 국가 생존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4년간 과학기술 인력 수요는 약 196만 명으로 연평균 5.3% 증가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같은 기간 이공계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는 566만 명으로 연평균 3.6% 증가에 그쳐 과학기술 분야 일자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은 일시적인 수급 문제를 넘어,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재 양성 체계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다. 그 원인은 초저출산에 따른 미래 인력 유입 기반 약화, 이공계 고등교육 진학 감소, 우수 인재의 타 직종 유출이라는 복합적 원인에서 기인한다. 2024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5명에 불과하며, 이로 인한 인구 감소는 향후 과학기술 인재 풀 자체의 급격한 축소를 예고한다......[더보기]